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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한인 합창단 정기 연주회 성료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지휘자 김태현, 단장 손순희)의 정기연주회가 지난 10월20일 일요일 오후 4시 베다니 루테란 교회(4500 E. Hampden Ave., Cherry Hills Village)에서 열렸다. 매년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한인합창단이 이번에 준비한 타이틀은 "Dance My Heart Out"로, 합창과 탱고가 병합된 장엄한 미사곡을 탄생시켰다. 공연은 탱고미사 ‘미사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서막을 올렸다. 약 45여분간 진행된 탱고미사 에는 콜로라도 한인합창단과 메조 소프라노 박영경, 반도네온 헤이니 솔레라, 바이올린 김예림, 데이비드 월드먼, 비올라 애니 자고르스키, 첼로 앤드류 브라운, 더블베이스 애슐리 화이트, 피아노 허지연씨가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영광, 사도신경, 거룩하시도다, 축복하노라, 하나님의 어린 양 등 연주했다.  1000년 이상 보편적으로 불려 왔던 미사통상문의 가사가 반도네온이라는 호소력 있는 악기와 만나 또 다른 생명력이 더해지는 순간이었다. 탱고미사 연주 후 손순희 단장은  “장엄한 미사곡에 반도네온이라는 악기가 곁들여져 더욱 강렬한 음악으로 다가온다. 오늘 연주를 위해 수고하신 김태현 지휘자님, 메조 소프라노 박영경씨, 피아노 허지연씨 등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의 삶에도 오늘의 주제처럼 열정이 묻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사곡 이후, CKC festival orchestra 의 브람스 헝가리 무곡 1번의 연주, 그리고 미사 곡의 메조 소프라노 솔로인 성악가 박영경씨의 '아라리요' 와 오페라 카르멘 중 '아리아 하바네라' 가 이어졌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이 세 개의 다른 장르의 춤곡을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무대를 꾸며졌다. 이번 CKC festival orchestra 에는 전문 연주자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했다. 이임수 테너 솔로가 주기도문, 소프라노 이지민씨가 솔로로 품바타령을 불렀으며, 마지막 합창순서인 ‘그어느 무덤도 내몸을 묻을 수 없다네’ 에서는 고등학생 로완 스토킹저 군이 합창에 수화통역을 진행해 곡의 해석을 넓혔다.         참여한 학생들은 김대니엘(그랜뷰 고교 9년), 김다운(그랜뷰 고교10년), 김에스텔라(그랜뷰 고교 11년),김두온(리버티 중학교7학년), 조이스 김(그랜뷰 고교 10학년), 김시온(그랜뷰 고교 11년), 제이드 누엔(그랜뷰 고교 11년), 오 알렉산더(챌린지 스쿨 8학년), 박도현(캠퍼스 중학교 8학년), 서엘라인(인피니티 중학교 8학년), 양 닉(체리크릭고교 10학년) 등이다. 이에 대해 김 지휘자는 “우리 학생들에게 연주 기회를 줄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훌륭한 음악 쟝르를 전문 연주자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공연에 대해 김 지휘자는 “댄스와 음악은 밀접한 관계이며, 두 분야 모두 우리 인간의 생각, 철학, 정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음악과 댄스는 그 시대의 정체성을 드러내기도 하고,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묘사하기도 한다. 예를들면 ‘아리랑’도 지역마다 부르는 곡조가 다르고, 춤사위도 다르다. 유럽의 댄스와 동남 아시아의 댄스, 아프리카의 댄스 등 지역마다 리듬이 다르고, 곡조와 동작이 다르다. 이처럼 우리의 내면에서부터 삶의 구석구석 현장 스토리를 담아 춤과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달란트이자 축복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관련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ckchorus.org에서 볼 수 있으며, 문의는 720-205-1332 로 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합창단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탱고미사 연주 지휘자 김태현

2024-10-23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 정기 연주회 성료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지휘자 김태현, 단장 손순희)의 정기연주회가 지난 10월20일 일요일 오후 4시 베다니 루테란 교회(4500 E. Hampden Ave., Cherry Hills Village)에서 열렸다. 매년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한인합창단이 이번에 준비한 타이틀은 "Dance My Heart Out"로, 합창과 탱고가 병합된 장엄한 미사곡을 탄생시켰다. 공연은 탱고미사 ‘미사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서막을 올렸다. 약 45여분간 진행된 탱고미사 에는 콜로라도 한인합창단과 메조 소프라노 박영경, 반도네온 헤이니 솔레라, 바이올린 김예림, 데이비드 월드먼, 비올라 애니 자고르스키, 첼로 앤드류 브라운, 더블베이스 애슐리 화이트, 피아노 허지연씨가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영광, 사도신경, 거룩하시도다, 축복하노라, 하나님의 어린 양 등 연주했다.  1000년 이상 보편적으로 불려 왔던 미사통상문의 가사가 반도네온이라는 호소력 있는 악기와 만나 또 다른 생명력이 더해지는 순간이었다.         탱고미사 연주 후 손순희 단장은  “장엄한 미사곡에 반도네온이라는 악기가 곁들여져 더욱 강렬한 음악으로 다가온다. 오늘 연주를 위해 수고하신 김태현 지휘자님, 메조 소프라노 박영경씨, 피아노 허지연씨 등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의 삶에도 오늘의 주제처럼 열정이 묻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사곡 이후, CKC festival orchestra 의 브람스 헝가리 무곡 1번의 연주, 그리고 미사 곡의 메조 소프라노 솔로인 성악가 박영경씨의 '아라리요' 와 오페라 카르멘 중 '아리아 하바네라' 가 이어졌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이 세 개의 다른 장르의 춤곡을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무대를 꾸며졌다. 이번 CKC festival orchestra 에는 전문 연주자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했다. 이임수 테너 솔로가 주기도문, 소프라노 이지민씨가 솔로로 품바타령을 불렀으며, 마지막 합창순서인 ‘그어느 무덤도 내몸을 묻을 수 없다네’ 에서는 고등학생 로완 스토킹저 군이 합창에 수화통역을 진행해 곡의 해석을 넓혔다.         참여한 학생들은 김대니엘(그랜뷰 고교 9년), 김다운(그랜뷰 고교10년), 김에스텔라(그랜뷰 고교 11년),김두온(리버티 중학교7학년), 조이스 김(그랜뷰 고교 10학년), 김시온(그랜뷰 고교 11년), 제이드 누엔(그랜뷰 고교 11년), 오 알렉산더(챌린지 스쿨 8학년), 박도현(캠퍼스 중학교 8학년), 서엘라인(인피니티 중학교 8학년), 양 닉(체리크릭고교 10학년) 등이다. 이에 대해 김 지휘자는 “우리 학생들에게 연주 기회를 줄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훌륭한 음악 쟝르를 전문 연주자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공연에 대해 김 지휘자는 “댄스와 음악은 밀접한 관계이며, 두 분야 모두 우리 인간의 생각, 철학, 정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음악과 댄스는 그 시대의 정체성을 드러내기도 하고,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묘사하기도 한다. 예를들면 ‘아리랑’도 지역마다 부르는 곡조가 다르고, 춤사위도 다르다. 유럽의 댄스와 동남 아시아의 댄스, 아프리카의 댄스 등 지역마다 리듬이 다르고, 곡조와 동작이 다르다. 이처럼 우리의 내면에서부터 삶의 구석구석 현장 스토리를 담아 춤과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달란트이자 축복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관련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ckchorus.org에서 볼 수 있으며, 문의는 720-205-1332 로 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합창단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탱고미사 연주 지휘자 김태현

2024-10-23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연말 캐롤 공연 성료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지휘자 김태현, 단장 손순희)이 지난 12월 3일 일요일 오후 6시 베다니 루터란 교회의 펠로우십 홀에서 크리스마스 연주회를 가졌다. 이번 연주회는 작년에 이어 캔들라이트(Candlelight) 공연으로 기존의 클래식 콘서트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다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하고도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해 주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 참석한 관객들은 1000여 개 촛불이 장식 된 공연장에 입장하면서부터 티와 쿠키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로맨틱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즐기며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은 〈오늘 그리스도가 탄생하셨다〉 〈크리스마스 글로리아〉로 막을 올렸다. 이어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현악 챔버 앙상블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영화 여인의 향기 주제곡을 연주했다. 또, 단원인 장석우씨가 첫번째 크리스마스 스토리를 이끌어갔으며, 〈쟝 라신느의 찬가〉, 〈크리스마스 소원이 이루어지길〉, 오미경씨의 리드로 〈천사 찬송하기를〉를 합창했다. 두번째 크리스마스 스토리는 로스 지현씨가 구성했다. 자신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눈 뒤 겨울왕국 주제가를 플룻 연주, 김태현 지휘자의 리드로 〈저들 밖에 한 밤중에〉를 합창했다. 무대는 〈메시아 크리스마스 모음곡〉과 〈그를 거룩하신 이름을 송축하라〉 등의 곡으로 마무리되었다.       손순희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이 18번째 할러데이 연주회이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하고 후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불이 켜져 있는, 촛불의 의미는 평화, 희망, 기적, 감사, 사랑 등 많은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여러분들은 할러데이 시즌에 촛불을 어떤 의미로 간직할지  궁금하다. 하나님의 의미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무대를 위해 수고한 소프라노 우경혜 씨를 비롯한 여러 단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공연을 마치고 김태현 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기획할 때부터 경직된 분위기를 배제하고 싶었다. 한 해 동안 열심히 생활하고 고생해 온 관객들에게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었고, 배려하고 싶었다. 캔들라이트 공연은 포근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시즌에 잘 어울린다”면서 “우리의 삶은 외롭고 떨리며 불안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으로 사랑을 위해 노래한다. 우리는 떨리고 두려운 삶을 극복하기 위해 노래의 비행을 시작한다. 남은 2023년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은 지금까지 걸어왔던 것처럼 무대에서 감동을 드리고, 여러분들의 삶에 용기와 위로와 힘이 되고자 하는 합창단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합창단은 준비 과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1 천개의 촛불을 준비해 공연장의 분위기를 아늑하게 만들었고, 관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쿠키와 티를 별도로 담아서 선사했다. 손순희 단장은 “매번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나면 뿌듯하지만 이번에는 더욱 그랬던 것 같다. 10월 한국전 정전 70주년 기념음악회연주회를 마치자마자 연습에 돌입했다.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모든 대원들이 열심히 해주었다” 면 서 “동포사회의 많은 관심으로 인해 합창단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동포사회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고 전했다. 한편,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720-205-1332로 하면 된다.                           박선숙 기자콜로라도 한인합창단 연말 캐롤 크리스마스 연주회 크리스마스 스토리

2023-12-08

제6회 콜로라도 어린이 동요대회 성료

 주간포커스가 주최하고 콜로라도 한인 청소년 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6회 콜로라도 한인 어린이 동요대회가 지난 4일 주간포커스 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4년만에 열린 이번 동요대회에는 참가팀,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응원을 하러 오면서 주간포커스 문화센터는 발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이번 동요 대회는 5세부터 12세의 한인 어린이들 16팀이 출전해 한국어 동요 실력을 겨루었다. 본 무대는 3시 정각에 시작되었으며, 1부와 2부, 그리고 시상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1부는 임지민(7)양의 다섯가지 예쁜 말로 동요대회의 막을 올렸다. 임 양은 아름다운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나와 손을 다소곳이 모으고 준비한 노래를 한소절 한소절 정성스럽게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두번째는 김나율(6) 양이 꼭 안아줄래요를,  전 데이나(7) 양이 푸르다, 이정연(5) 양이 숲속을 걸어요, 허주희(6) 양이 연어야 연어야, 유정(6) 양이 참 좋은말, 이정우(7) 군이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전 설(5) 양이 작은 동물원, 한은채(6) 양이 네잎 클로버, 한은서(9) 양이 친구가 되는 멋진 방법을 불렀다. 2부는 김나은(9) 양이 어린왕자에게, 이루아(6) 양이 옹달샘, 정윤슬(9) 양이 섬마을, 최예성(10) 군이 파란나라, 유 진(11) 양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콜로라도 스프링스 통합한국학교 소속 라온팀 이조셉(11) 이엘리자벳(10) 비비안 루(10) 최연우(11) 한하빈(8) 김오웬(11) 이유빈(12) 김린지(12) 쟈니워커(8)등 9명이 독도는 우리땅을 흥겨운 음악과 안무와 함께 무대를 가득 채웠다.       심사위원으로는 Faith Christian Academy의 현직 음악교사이자 쥬빌리 어린이 앙상블 고학년 지휘자인 우한나 씨,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의 유미순 회장, 주간포커스와 덴버 중앙일보 김현주 사장, 반주는 전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반주자인 윤혜미 씨가 수고 했다. 우한나 심사위원장은 “이렇게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한 것도 놀랍고, 참가한 모든 어린이들의 실력에도 깜짝 놀랐다”면서 “음정, 박자, 가사, 음색, 선곡, 호응도 등으로 세분화해서 채점을 했다. 모두들 수고했고 계속해서 한국 동요를 익히고 배우는데 노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상은 음정 박자 가사 모두 만점을 받은 허주희 양에게 돌아갔다. 동요대회 역사상 최연소 대상을 수상은 허 양은 또박또박한 목소리와 앙증맞은 율동으로 ‘연어야 연어야’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김현주 사장은 “이렇게 많은 참가자와 가족분들이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고등학교, 대학생이 되어도 한국 동요를 한 개도 못 부르는 아이들이 많은데, 오늘 참가한 학생들은 너무 대견스럽다. 부모님들의 노력에도 감사를 드린다. ”고 밝혔다.  2012년 10월 20일에 시작된 어린이 동요대회는 아름다운 한국 동요의 보급과 어린이들의 재능 계발을 위해 기획된 행사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콜로라도 한인사회의 유일한 어린이를 위한 행사로 자리잡았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 허주희(6)   금상: 정윤슬(9)   은상: 유진(10)   동상: 임지민(7)   인기상: 스프링스 통합한국학교 소속 라온팀(9명), 전 설(5)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동요대회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동요대회 역사상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2023-11-06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정기 연주회 성료

 콜로라도 한인합창단(단장 손순희, 지휘 김태현)은 지난 4월 30일 오후 4시 베다니 루터란 교회에서 ‘십자가상의 칠언’이라는 주제로 백경환 작곡가의 칸타타로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주회에서 연주된 모든 곡들은 백경환 작곡가의 작품들로 구성되었으며, 제퍼슨 유니테리언 교회 성가대, 체리크릭 장로교회 챔버 콰이어, CK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이지민, 테너 전승철, 바리톤 권영대씨가 함께 공연했으며 반주는 허지연 피아니스트, 백보희 오르가니스트가 맡았다. 목사로서 한평생 기독교 음악을 작곡해 온 백경환 작곡가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연주회는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의 십자가상의 칠언으로 막을 올렸다. 십자가상의 칠언은 서곡(예루살렘의 딸들아), 첫째 말씀(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둘째 말씀(진실로 네게 말하노니), 셋째 말씀(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넷째 말씀(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다섯째 말씀(내가 목마르다), 여섯째 말씀(아버지여 내 영혼을 부탁하나이다), 일곱째 말씀(다 이루었다), 코랄(주님의 고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어 제퍼슨 유니테리언 교회 성가대와 이지민 소프라노가 함께 나는 포도나무요, 주님은 나의 피난처의 곡이 이어졌다. 제퍼슨 유니테리언 교회 성가대 측은 “한국어로 된 곡을 연습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처음에는 불가능할 것 같았지만, 계속 들으면서 친숙해졌고, 한국어 가사와 멜로디에 익숙해졌다. 이러한 기회를 준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연주회는 전승철 테너의 ‘주님의 손’, 권영대 바리톤의 ‘무릎’에 이어, 체리크릭 장로교회의 챔버 콰이어의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뵈어도’, ‘주여 지난밤 내 꿈에 뵈었으니’,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이지민 소프라노의 ‘기도의 시간’이라는 곡들로 진행되었다. 공연의 피날레는 마지막 순서인 연합합창단의 공연으로, 백경환 작곡가가 직접 지휘봉을 잡고 ‘나 깊은 곳에서’,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를 연주했다. 모든 연주를 마치자 객석은 기립박수로 이들의 공연에 환호하면서 백 작곡가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백경환 작곡가는 십자가상의 칠언에 대해 “예수님은 3년 동안의 공생애 중 많은 말씀을 하셨으며, 그 말씀이 우리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며 영의 양식이 되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 가장 감명을 주는 말씀은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이다. 이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은 그의 구원 사역의 요약이요 결론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신적 사역의 결론인 용서와 구원이 있고 죽음 앞에선 인간으로서의 고통과 절규가 내재되어 있다. 그리고 마침내 ‘다 이루었다’라고 선언하시는 승리가 있다”라고 설명한다.  한편, 한인합창단은 오는 10월 15일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미국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또 하나의 특별한 음악회를 준비 중이다.         김경진 기자한인합창단 콜로라도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이번 연주회 일곱째 말씀

2023-05-01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크리스마스 연주회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지휘자 김태현, 단장 손순희)이 지난 12월 18일 일요일 오후 6시 베다니 루테란 교회의 펠로우십 홀에서 크리스마스 연주회를 가졌다. 이번 연주회는 캔들라이트(Candlelight) 공연으로 기존의 클래식 콘서트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다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하고도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해주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 참석한 관객들은 1000여개 촛불이 장식되어진 공연장에 입장하면서부터 티와 쿠키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로맨틱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즐기며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은 Imaginations of Christmas, Prayers of Christmas, Songs of Christmas 등 세 개의 테마로 나뉘어서 진행되었다. Imaginations of Christmas에서는 ‘오늘 그리스도가 나셨도다, 주님의 임재를 원합니다, 예수 나의 기쁨’을, Prayers of Christmas에서는 ‘생명의 양식, 언약의 기도, 신자되기를 원합니다’, Songs of Christmas에서는 ‘새노래 찬양하라, 크리스마스의 즐거운 캐롤’등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바이올린과 비올라 등으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은 Winter Wonderland, Let it Snow, Heaven and Nature Sing, Christmas Angel 등을 연주해 큰 인기를 모았다. 공연을 마치고 김태현 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기획할 때부터 경직된 분위기를 배제하고 싶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쳐있는 관객들에게 좀더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었고, 배려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요즘 콘서트계의 트랜드인 캔들라이트를 기획하게 되었다”면서 “준비과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1천개의 촛불을 준비해 공연장의 분위기를 아늑하고도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었고, 크리스마스 선물 박스 200개도 대원들이 손수 만들었다. 또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쿠키와 티를 별도로 담아서 선사했다. 특히 리허설은 연주회 뿐 아니라, 촛불만을 켜고 주변이 어두워졌을 때를 대비해 별도의 리허설도 했다”면서 정성스레 공연을 준비한 과정을 전했다. 손순희 단장은 “매번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나면 뿌듯하지만 이번에는 더욱 그랬던 것 같다. 10월 연주회를 마치자마자 연습에 돌입했다. 바듯한 일정이었지만 모든 대원들이 열심히 해주었다” 면서 “이번 공연으로 인해 합창단의 수준이 높아지고, 갈수록 강건해지는 분위기를 몸소 체험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도 성취감이 높아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손 단장은 “동포사회의 많은 관심으로 인해 합창단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동포사회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합창단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관심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720-205-1332로 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한인합창단 크리스마스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크리스마스 연주회 크리스마스 선물

2022-12-23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K 문화 페스티벌 성료

 콜로라도 한인합창단(단장 손순희, 지휘 김태현)이 야심차게 준비해온 K문화 페스티벌 공연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6월 5일 오후 4시에 체리힐스 빌리지에 소재한 베터니 루터란 교회에서 열린 이날 공연은 최근 몇 년간 붐이 일고 있는 한국 드라마, 영화, BTS를 주축으로 한 케이팝, 한국식 먹방, 한국 화장품 등의 케이뷰티 등 한류에 중점을 두고, ‘한국의 소리(Sound of Korea)’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이 늘 공연을 해오던 베터니 루터란 교회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재개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날 K 문화 페스티벌 공연은 콜로라도 한인합창단(CKC) 현악 오케스트라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네 개의 아리랑’을 연주하는 것으로 막을 올렸다. 총 38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CKC 오케스트라에는 총 38명 가운데 14명이 오디션을 거친 중, 고등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네 개의 아리랑’은 작곡가 이영조씨가 편곡한  작품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긴 아리랑, ‘날 좀 보소’로 시작하는 밀양 아리랑, 강원도의 정선 아리랑, 그리고 진도아리랑 등 총 4곡을 엮어서 만들었다. 바이올린과 첼로, 비올라 등 현악기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장엄한 아리랑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어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이 김성태의 가곡 한마당, 세노야, 거룩하시다(반딧불 미사 중)를 합창했고, 이후 ‘김주리 밴드’의 리더이자 해금연주자인 김주리씨의 ‘비’와 ‘팔도민요 연곡’ 공연이 이어졌다. 한국의 전통악기인 해금의 흐느끼는 듯한 애절한 멜로디로 연주되는 한국의 민요는 연주자의 절제된 감성연주로 한국의 정서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분위기는 바버샵 콰르테인 ‘랜드락트(Landlocked)’의 공연으로 순식간에 전환되었다. 바버샵 콰르테는 일반적으로 리더, 테너, 바리톤, 베이스 등 4명으로 구성된 남성 보컬밴드를 의미하는데, 이들은 아카펠라를 중심으로 보컬 하모니 위주로 진행되는 노래를 즐겨 부른다. 랜드락트는 고등학교 때 함께 노래를 불렀던 친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10년 이상 덴버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데, 총 5곡의 경쾌하고 미국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를 아카펠라로 불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간 휴식 이후 이어진 공연은 소프라노 이지민씨와 테너 진철민씨의 콜라보 공연이었다. 이지민씨가 먼저 ‘아라리요’를 부르고, 진철민씨가 ‘가고파’, 다시 이지민씨가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목소리’를 이었고, 진철민씨는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열창했다. 이어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작곡가 김효근씨의 찬양곡 ‘모든 것을 주님께 맡깁니다’를 주고 받는 형식으로 노래했다. 다음 공연자로 나선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은 ‘엄마야 누나야', ‘꽃비', 그리고 숀의 ‘Way Back Home’과 BTS의‘다이너마이트', ‘Permission to Dance’ 등으로 이루어진 〈It's time for K-POP〉 을 노래했다. 마지막 피날레 공연은 모든 연주자들이 함께 한 ‘어메이징 아리랑’이었다.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노래 가운데 하나인‘Amazing Grace’와 한국인의 정서를 담뿍 담고 있으며 한국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전통민요‘아리랑’이 한데 어우러져 묘한 하모니를 이룬 어메이징 아리랑은 CKC 현악오케스트라의 장중한 연주에 맞춰서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아리랑이 장중하게 울려퍼져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깊은 감동을 선사했으며, 관객들은 연주가 끝나자 기립박수로 연주자들에게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늘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고 시도하는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의 이번 공연은 다시 한번 콜로라도 한인 커뮤니티의 자랑스러운 한인합창단의 저력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하린 기자한인합창단 콜로라도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k문화 페스티벌 이후 콜로라도

2022-06-10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크리스마스 공연 열려

 콜로라도 한인합창단(단장 손순희, 지휘 김태현)의 크리스마스 공연 “He is”가 지난 19일 일요일 오후 4시에 그린우드 빌리지에 소재한 체리 크릭 장로교회에서 열렸다.이날 공연에는 한인합창단 멤버 외에도 특별 게스트로 LA 지역에서 활동중인 하피스트 윤희진씨가 초청되어 한인합창단들과 함께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한인합창단은 지난 2019년에 고인이 된 송은주 전 한인합창단 단장이 매년 크리스마스 공연마다 하프를 연주해왔으나, 송 전 단장이 유명을 달리하면서 더이상 하프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송  전 단장의 남편인 송요준 박사가 이번에 하피스트 윤희진씨를 LA에서 초청하며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 송 전 단장의 하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 덕분에 이번 공연에서 다시 하프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송 박사는 “아내가 죽은 후에 방에 쓸쓸히 놓여있는 하프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오랜만에 하프가 좋은 연주자를 만나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에 윤희진씨를 초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희진 하피스트씨는 “덴버도 처음이고, 콜로라도 한인합창단과도 처음으로 함께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다들 잘하시고 지휘자님도 너무 좋으셔서 영광이었다. 작고하신 송은주 선생님의 악기를 연주하게 되었는데, 콜로라도의 기후에 적응이 된 악기라 텐션도 크지 않고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연주했다”고 밝혔다. 윤희진씨는 헨델의 파사칼리아, 러시아의 작곡가 미하일 글린카의 야상곡 내림마 장조, 세계적인 하피스트 수잔 맥도날드가 편곡한 영국의 민요 그린 슬리브스 등을 솔로로 연주하고, 한인합창단과 함께 아베 마리아, 스틸 스틸 나잇 등을 연주하며 환상적인 하프 선율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또한 이날 공연에서는 한인합창단 테너로 활동 중인 도두호군이 만든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단인 벨라모어(Bellamore)의 공연도 포함됐다. 고등학생과 대학생들로 구성된 이 중창단은 이날 한인합창단 공연을 통해 첫 데뷔를 했으며, 벤 플랫과 린 마뉴엘 미란다가 뮤지컬 해밀턴과 디어 에반 헨슨의 곡을 조합해서 만든 Found/Tonight, 2Cellos의 Il Libro Dell’Amore(Book of Love) 등 2곡을 연주했다. 한편 반주는 김혜미씨가, 공연에 사용된 퍼커션 북 연주는 콜로라도 한인 청소년 문화재단의 KA Kids TV 출신 윤건하군이 담당했다. 이번 공연의 제목이기도 한 He is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66권 모두를 아우르며  성경 전체를 여러 방식으로 의인화하고 은유적으로 계시한 성가곡이다. 김태현 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본질적인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곡들 위주로 선정해서 연주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다 함께 만나 공연연습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저를 믿고 잘 따라주는 단원 여러분들 덕분에 연주를 잘 준비해서 마칠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을 통해 한인 합창단은 오로라에 소재한 어린이 병원 안슈츠 캠퍼스에서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돈을 모금했으며, 관객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는 시간에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 게임의 게임진행요원 의상과 가면을 착용한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나 관객들에게 사탕과 과자가 담긴 봉지를 나누어줘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매회 새로운 구성과 포맷으로 다채로운 공연에 도전하고 있는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은 2022 시즌을 맞아 신규 단원을 모집 중에 있으며, 관련 문의는 720-363-1928 혹은 720-205-1332로 하면 된다.      이하린 기자한인합창단 크리스마스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한인합창단 단장 크리스마스 공연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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